고승범 금융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융위원장·보험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및 유관기관 전문가 들과 만나 보험산업 발전 방향 및 주요 현안 등을 논의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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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 결정이 연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과 업권의 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소비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측이 이견을 어느 정도 좁혔을 것이란 분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기자실을 방문해 "현재 지속가능성이나 소비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막바지 협의 중에 있다"며 "금명간(오늘이나 내일 사이)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두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권은 그간 평행선을 달려왔다. 보험업권은 실손보험의 대규모 손실을 이유로 20% 이상 대폭 인상률을 요구한 반면 금융당국은 인상률이 과다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만약 고 위원장의 발언처럼 실손보험료 인상률 결정이 오늘이나 내일 결정된다면 내년 1월부터 인상안이 적용된다. 다만 1월을 넘겨 인상률이 결정된다면 보험료 인상 시점은 2월로 연기될 수 있다.
고 위원장은 미국이 내년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빠르게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가계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이 받는 영향은 쾽장히 크다"며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올렸을 때를 대비한 대응 방안들 중심으로 각별히 신경쓰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 위원장은 가계부채와 관련해 "금융안정과 금융발전, 경제성장 등 세 가지의 관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과도한 부채가 금융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위워장은 내년도 은행의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치 결정과 관련해 조만간 협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과 인터넷은행 등의 서로 다른 여건을 보며 정리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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