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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서울 외곽부터 집값 하락…은평 이어 강북·도봉 꺾였다 [얼어붙은 주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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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락지역 일주일새 2배 늘어
대선 앞두고 수도권도 상승세 주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매수세 실종 등의 여파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값 하락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지난주 은평구에 이어 강북구와 도봉구 아파트 값이 1년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관악구와 금천구는 각각 3주 및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며 서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하방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하락 지역이 1주일 새 2배 가까이 늘어나 30곳에 달했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4주(27일 기준) 서울 강북구와 도봉구 아파트 값 주간 상승률은 전주 대비 각각 -0.02%, -0.01%를 기록했다. 두 자치구 모두 지난해 5월 3주(-0.01%) 이후 84주 만에 아파트 값이 하락 전환됐다. 강북구 아파트 값은 11월 5주 상승률 0%를 기록하며 77주 만에 상승세가 멈췄다가 소폭 상승하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주인 12월 3주(20일 기준) 서울 자치구 중 올해 처음 하락 전환된 은평구 아파트 값은 2주 연속 떨어졌다. 다만 이번주 하락폭은 -0.02%로 전주(-0.03%)보다 소폭 줄었다. 역시 중저가 단지가 많은 관악구는 3주 연속, 금천구는 2주 연속 아파트 값이 제자리를 유지했다.

이번주 서울 전체 아파트 값도 지난주보다 0.04% 올랐지만 전주(0.05%) 대비 상승률이 0.01%p 축소됐다. 지난 9월 말까지 0.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값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상승세가 완연히 꺾인 분위기다.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및 전국 아파트 값도 상승폭이 계속 축소되고 있다. 내년 3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에 돌입한 데다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으로 실수요자 구매력이 낮아진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0.04% 올라 전주(0.07%) 대비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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