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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동학개미, 코스피서 66조 사들였다…시총 220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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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래일 2970선 마감…한해 +3.6%

코스피 상승률, G20 중 18위…조정에 月거래↓

시총 2203조로 11.3% 증가…대형기업 상장 쑥

상장기업수 23사, 공모금액 421% 늘어 '역대 최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한해 동학개미가 코스피에서 66조원을 사들이며 역대 최대 순매수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대형기업 상장 활성화에 2200조원을 넘어섰다.

이데일리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년 말 대비 3.6% 상승한 297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한해 말 기준 2018년 2041포인트, 2019년 2197포인트, 2020년 2873포인트에 이어 3년 연속 상승 마감한 것이다.

이에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떨어졌지만 이 기간 MSCI 아시아 지수 수익률이 -7.4%를 기록한 것 대비 높은 수준이다. 연말엔 반도체 업종 중심 반등세를 보이며 12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동학개미는 코스피에서 올 한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2년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66조원을 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원, 39조원을 매도했다. 외국인 시총 보유 비중도 36.5%에서 33.8%로 감소했다.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2203조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말보다 11.3% 증가한 수준이다. 대형기업 상장 활성화 영향이 컸고 글로벌 경기회복,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로 금융, 서비스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보다 26.2% 증가했고, 거래량은 15.6% 늘었다. 시장 유동성 증가 지속, 기업공개(IPO) 활성화 영향에 개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에 거래대금이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월별 거래대금은 살펴보면 1월 26조원, 3월 15조원, 6월 17조원, 9월 14조원, 12월 10조원으로 줄어들었다.

신규 상장 기업수와 공모금액도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2사 증가한 23사를 기록했고, 공모금액은 421.2% 늘어난 1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등 미래 성장기업 상장이 영향을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7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엔 대내외 변동성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며 11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12월 일부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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