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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독일 내무·외교부 장관 “베이징 올림픽 안가” 보이콧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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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교부와 내무·스포츠부 장관이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일 내무·스포츠부 대변인은 낸시 패이저 내무장관이 개인적으로 베이징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은 통상 올림픽에 대통령을 대신해 내무장관을 파견해 왔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교장관도 독일 dpa통신에 “나는 열렬한 스포츠 팬이지만 이번 올림픽에는 분명히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불참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 결정”이라며 “과거에도 외교장관은 올림픽에 대체로 참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녹색당 공동대표이기도 한 베어보크 장관은 “EU가 중국의 신장위구르 자치 지역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가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첫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숄츠 총리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동맹국의 보이콧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24일 일본도 보이콧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차기 여름·겨울 올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외교적 보이콧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영근 기자 lee.you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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