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오다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1일) 0시에 석방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석방 절차는 사면 효력이 발생하는 어젯밤 자정, 오늘 0시를 전후로 현재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뤄졌습니다.

교정 당국이 박 전 대통령에게 사면증을 교부하고, 병실에 상주하던 계호 인력이 철수해 사면 절차가 마무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수감 생활 중 건강이 나빠져 최소 내년 2월 초까지는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병원 앞에 모여 축하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면 시점인 0시가 되자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했고, 병원 앞 인도에는 사면을 축하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참가자들은 불법 탄핵이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파괴했다며, 재심을 통해 탄핵이 잘못됐음을 알려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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