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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지난해 집값 상승 1위 세종의 반전…매수심리 6년9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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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아파트가격 동향

세종, 전국 하락세 1위

중앙일보

세종시 나성동에서 정부세종청사 방향으로 바라본 신축 아파트 단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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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의 집값 동향이 심상치 않다. 아파트 매수심리가 6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7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5로 지난주 81.1보다 2.6포인트 떨어졌다. 아파트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세종시의 매수심리는 2015년 3월 둘째 주에 76.3을 기록한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가장 낮다. 세종시의 매수심리 역대 최저치 기록은 71.1(2014년 9월 첫째 주)이다.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다. 세종시의 이번 주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63%를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아파트값 동향을 공표하는 176개 시ㆍ군ㆍ구 중에서 이번 주 가격이 하락한 30곳 중 하락세 1위다.

지난해만 해도 세종시 아파트값은 44.93%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 불 지핀 국회ㆍ청와대의 세종시 이전 이슈가 집값 폭등을 불렀다. 집값 상승에 따라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도 전년도와 비교해 평균 70.6% 올랐다.

하지만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 7월 넷째 주 이후 2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집값이 너무 많이 오른 데다가 입주물량이 많아지고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직격탄을 맞았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7668가구다. 지난해(4062가구)와 비교하면 88.8%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더해 지난 8월 정부가 세종시 연기면에 6000가구, 조치원읍에 7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이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도 얼어붙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7주 연속 ‘팔자’가 ‘사자’보다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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