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3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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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최동현 기자,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1일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에 한정해 대선 토론회 여부를 검토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이 한 얘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당사에서 포용복지국가위원회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토론을) 누가 제안했는지, (윤 후보) 본인이 직접인가, '대장동에 대해서만 토론하면 하겠다'고 한 게 누구 얘긴지 혹시 아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관계자로 보도가 됐다고 하자 "이것도 윤핵관이 한 얘기 아닌가"라며 "나중에 아니라고 그러면 끝 아닌가, 윤 후보나 국민의힘 선대위 공식 입장이 아닐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떻게 국민 앞에 이런(대장동만 토론하자는) 제안을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 삶을 놓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든지, 그럴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자는 건데 특정 과거 사안에 대해서 누구를 비난하기 위한 목표로, 정책 토론이 아니라 네거티브전만 하자고 설마 제안했겠느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나중 되면 '아닙니다'라고 할 가능성이 많아서 전 아닐 거라 생각하고 아닐 것이라 믿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대장동 토론 제안 검토와 관련된 보도를 부인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후보는 토론이 준비돼 있지만 대장동만 토론을 하기는 어렵다"며 "선대위 내에서 누군가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했을 수는 있지만 회의에서 논의·검토가 이뤄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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