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입구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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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1일 혁신방안을 반영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개편된 조직에 따라 1급 부서장의 80%가 교체됐다.
이번 LH 조직개편의 방향은 △혁신방안 이행을 위한 본사 조직 슬림화 △주택공급 확대, 주거복지서비스 제고, 지역균형발전 등 핵심기능 이행을 위한 지역현장 중심 조직 및 인력 운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LH는 전문기관의 조직진단과 내부 혁신위원회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통해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본사 9개 본부가 6개로 축소되고, 중복기능이 있는 처·실이 통합됐다. 본사 슬림화를 통해 확보한 인력은 3기 신도시와 2·4 대책 등 정부 정책사업의 조기 가시화 및 사업량 증가에 따른 지역 현장 일손부족에 활용하게 된다.
LH는 변화된 조직에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후속인사 또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1급 부서장의 80%가 교체됐는데, 외부 위원 과반이 참여하는 검증위원회가 이들의 업무능력뿐 아니라 부동산 보유 현황 등 청렴성을 철저하게 검증했다.
아울러 LH는 청년층 일자리 지원을 위해 지난 30일 5·6급 신입직원 250명을 채용하는 공고를 내고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정책사업 수행능력 강화 등을 위해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규 채용의 경우 지역인재 채용과 더불어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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