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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김종인 통신자료도 조회”…공수처 ‘사찰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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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2021. 12. 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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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통신자료도 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10월 5일 김 위원장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가입일, 해지일 등 통신 자료를 조회했다.

당시는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긴 했지만, 당에서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진 않던 상황이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등판설’이 한창 흘러나오던 때였다.

공수처는 앞서 윤 후보에 대해서는 3회,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1회의 통신자료 조회를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공수처가 통신자료를 조회한 국민의힘 의원은 105명 중 88명(83.8%)으로 집계됐다.
서울신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공수처 해체 촉구’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2021. 12. 3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공수처는 최근 정치권과 언론계, 민간인에 대해서까지 광범위한 통신자료 조회를 했다는 사실이 속속 확인되며 ‘사찰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공수처가 일본 일간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의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 및 직원에 대한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드러나 각 매체가 해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공수처 해체를 요구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당사자 모르게 통신자료를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사업법 83조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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