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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새학기 전면등교 가능할까…교육부 "정상 학사운영 이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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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초까지 학사 운영 방침 발표하기로

12~17세 접종 완료율 50% 근접해져

4주간 학생 확진자 지표도 2주 연속 감소세

아시아경제

수도권 모든 학교가 전면등교를 중단하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기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위중학교에서 2학년 과학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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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코로나19 3년차에 접어든 올해도 학부모들은 등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도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1일 교육부 관계자는 "신학기에는 정상적인 등교를 목표로 2022학년도 학사운영을 준비 중"이라며 "개학 후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늦어도 2월 초까지 학사운영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새학기 학사운영은 방학 중 감염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서 1월 말,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시도교육청을 통해서 학교에 안내하겠다"며 "학교가 2월 중에 2022학년도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전면 등교 가능성을 열어둔 이유 중 하나는 접종 확대다. 12~17세 백신접종 완료율이 지난달 31일 기준 50%에 근접했고, 1차 접종률이 73%까지 높아졌다. 3월부터 청소년 방역패스가 시행되는만큼 방학 중 접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교육분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면서 2022년 1학기부터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축제나 대회 등 학교단위 활동, 수학여행 등 숙박형 체험학습을 허용하고 방과후학교도 전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교육부는 '위드 코로나' 직후인 11월22일부터 전면등교를 실시했으나 4주 만인 12월16일부터 학교 밀집도를 조정했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겨울방학 전까지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는 2/3까지만 등교하도록 조정했다.

12월 거리두기 적용 이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어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면등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평균 확진자가 9주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지표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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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주간 학교급별 학생 확진자 추이(자료=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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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12월23~29일) 전국 유·초·중·고등학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731.3명으로 전주(958.1명) 대비 226명 감소했다. 4주간 일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12월2~8일 814.9명 ▲9~15일 963.6명 ▲16~22일 958.1명 ▲23~29일 731.3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12~18세 청소년 방역패스제를 오는 3월부터 시행하고 한 달 간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3월1일부터 12~18세(200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부터 청소년 방역패스제 적용을 받게 된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뿐 아니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17종 시설을 이용할 때도 방역패스가 필요하다.

중대본은 추후 방역상황을 지켜보면서 감염병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면 청소년 방역패스제 시행 종료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청소년 확진자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방역패스를 확대 도입하는 것이며, 예방접종률의 제고와 감염 유행이 떨어지고 안정화되기 시작하면 이에 맞춰서 방역패스의 해제도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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