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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권은희 "안철수, 설 전에 이재명과 1:1인데 왜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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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설 전에 윤석열과 골든크로스 이룬다

상승세 원인은 지지층 회복, 20대 지지 증가

이재명 통합정부 제안? 귀담아들을 가치없어

김종인 "합치면 도움"? 기술자의 발언일 뿐

安 머리에 단일화 없어…국민들 경쟁 원할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2022년 첫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어제와 그제, 그러니까 1일과 2일에는 상당히 많은 여론조사가 일제히 쏟아졌는데요. 수치는 조금씩 다르지만 일정한 흐름이 포착됩니다. 하나는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 다른 하나는 윤석열 후보의 하락세. 그리고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의 뚜렷한 부상입니다. 지금 저희가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조사 하나를 보여드릴 텐데요.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한 조사. 지난 12월 27, 28, 29일 3일간 10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31에 발표한 내용입니다. 이재명 35.5%, 윤석열 30.9%, 안철수 10.3%, 심상정 4.1%. 보통 10%를 마의 벽이라고 하는데 그 마의 벽을 뚫은 여론조사가 나온 거죠. 안철수의 급부상 이유는 뭘까요? 또 60여 일 남은 대선판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 지금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님, 안녕하세요.

◆ 권은희>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권은희>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노컷뉴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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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 김현정> 연초부터 그 캠프 분위기가 상당히 고무돼 있을 것 같아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상승세의 원인을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캠프에서는.

◆ 권은희> 캠프에서 따로 분석을 하지 않아도 모두가 알 수 있듯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 정치세력이 만들어놓은 난장판을 국민의 힘으로 상식을 회복시키고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양강이 만들어 놓은 난장판을 국민의힘이 회복시키고 있다?

◆ 권은희> 국민의 힘으로.

◇ 김현정> 아, 국민의,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의당이. 그래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셀프 득점이라기보다는 최근에 윤석열 후보의 실점 포인트가 이어지면서 정권교체는 원하는데 이재명 후보는 못 찍겠다 하는 분들이 안철수 후보로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일종의 반사이익?

◆ 권은희> 안철수 후보가 지나란 2016년 국민의당 시절에 26.74%를 득점을 했고요. 그리고 2017년 대선에서 21.4%를 득표를 했는데. 윤석열의 지지층이 이동하고 있다라기보다는 기존의 안철수의 지지층들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라고 보는 게 정확한 평가인 것 같고. 거기에 또 이 새로운 중도층이라고 하는 20대. 이 20대는 사실은 뭐 선입견으로 감각적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는데 아주 진지한 세대입니다. 가치 소비를 하는 그러한 세대인데요. 이 20대가 유튜브 같은 이 정치 콘텐츠를 다양하게 그리고 빠르게 접하면서 안철수의 도덕성, 그리고 안철수의 정책 능력을 보고 안철수의 정치를 소비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의 실점이라기보다는 안철수의 회복이다, 지금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결국 야권의 골든크로스도 이루어질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권은희> 네. 당연히 이루어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야권 내부에서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이기는 골든크로스?

◆ 권은희> 네.

◇ 김현정> 그렇다면 그게 언제쯤 이루어질 거로 보세요? 지금 65일 남았는데.

◆ 권은희> 지금 여유롭게 잡아서 설 전에. 설 전에 양자 대결구도. 안철수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설 전이면 그러니까 1월 중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는 말씀이세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1월 중으로 안철수가 윤석열을 뛰어넘는 골든 크로스를 지금 기대한다.

노컷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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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권은희> 네.

◇ 김현정> 이렇게 안 후보 지지율이 뛰면서 양당에서 모두 러브콜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랑 손잡자.

◆ 권은희>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은희> 먼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언론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안철수 마케팅 선거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의 안철수 마케팅에 불과하다라고 평가를 하고 있고.

◇ 김현정> 잠시만요. 민주당이 왜 안철수 마케팅을? 그게 무슨 말이죠. 이재명을 파는 데 안철수가 필요하다? 그게 마케팅이라는 얘기인데. 그게 무슨 말씀일까요?

◆ 권은희> 이재명 후보가 지금 도덕성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사실은 골든크로스를 하기보다는 골든 크로스를 당하는 지지율의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이고. 지지율의 박스권을 더불어민주당 자력으로는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그래서 안철수의 중도층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그러한 전략에 불과하다라고 보고 있고. 이러한 민주당은 사실 국민의당에서 잘 압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같이 했고. 그 당시에 계파패권주의에 대해서 변화해야 된다, 개혁해야 된다라고 했지만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탈당을 했고. 그리고 20대, 21대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강행이랄지 그리고 부동산임대차 3법 일방 처리랄지 하는 모습 등을 통해서 협치를 전혀 하지 않는 그런 정치세력이라는 부분들을 잘 알고 있고. 더더군다나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는 김경수와 드루킹이라는 정치 여론조사 왜곡의 협잡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드루킹 조작에 안철수 후보가 그 당시 가장 큰 피해자다. 계속 국민의당의 주장은 그거죠?

◆ 권은희>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결국 드루킹까지 겪었는데 말하자면 건널 수 없는 큰 강이 두 당 사이에는 존재한다, 두 후보 사이에는 존재한다. 그 말씀이세요?

◆ 권은희> 존재하는데 마치 존재하지 않는듯한 상황에서 이렇게 얘기하는 부분들이 참으로 급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 김현정> '안철수 마케팅을 하는 거다.' 이재명 후보 자력으로는 중도층 외연 확장이 힘들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를 통한 그 마케팅을 해 보려는 것이다. 그 말씀. 그러면 내일 말이죠. 내일 이재명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 하는 자리에서 통합정부론이라는 아젠다를 던질 거라고 지금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국정 운영 방향에 있어서 공통분모가 있는 후보들끼리는 다 뭉치자. 그래서 누구는 총리, 누구는 부총리, 물론 대통령은 민주당으로서는 이재명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겠습니다만, 그런 제안을 할 걸로 보이는데 이거는 그러면 뭐 일고의 고려해 볼 가치가 전혀 없습니까?

◆ 권은희> 뭐 대통령제 국가 하에서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통합정부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없는 부분이고.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세력의 변화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귀담아들을 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그런 발언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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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진취재단◇ 김현정>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도 지지율이 더 하락을 하게 되면 단일화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최근의 기류만 봐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그동안에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해 왔었는데 최근에 톤이 좀 바뀌었습니다.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취지로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민의힘 쪽과의 단일화는.

◆ 권은희> 마찬가지로 김종인 위원장, 국민의당이 모르는 게 아닙니다. 김종인 위원장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했었던 그 세월이 있는데. 그 세월 동안 김종인 위원장의 선거에 임하는, 정치에 임하는 그런 모습이 기술자, 선거 기술자이고 이기는 기술만 생각하는 부분이고. 결국 선거에서 이긴다라고 하면 국민을 상대로 이기는 부분인데, 이거를 기술로만 접근하는 부분에 대해서 정치 선배의 모습은 아니다, 이런 판단을 했는데요. 마찬가지로 기술자의 이 발언에 대해서 의미 있는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의미 있는 평가, 그러니까 평가를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그냥 기술적인 발언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권은희> 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그러면, 그러면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입니까? 어느 쪽과도?

◆ 권은희> 안철수의 정치에서 머리에 단일화가 정치 공학적으로 들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번 선거를 포함해서요. 2012 문재인 당시 후보와의 단일화나 아니면 2020년 작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단일화는 지지자와 국민들이 단일화를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 마음으로 수용했고 국민들께 반응을 했던 부분인데요. 202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나면서 2022년 대선에서는 국민들께서 더 나은 그런 정권교체를 위해서 끝까지 경쟁하라고 요구할 것에 대해서 예측을 할 수 있었고, 지금 현재 그런 국민들의 요구사항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끝까지 경쟁하는 그런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겁니다.

◇ 김현정> 과거 선거에서도 단일화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게 아니라 국민적 요구 때문에 하게 됐다, 그런 말씀이신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요. 무슨 말이냐면 지금 여론조사 돌려보면 정권교체 요구가 정권 재창출 요구보다 계속 높습니다. 절반을 넘습니다. 이 절반의 표를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양분하게 되면 결국은 정권 재창출 지지율에 집니다. 즉 이재명 후보에게 필패입니다. 따라서 막판에는 단일화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 드는데요?

◆ 권은희> 그게 기존의 정치문법인데요. 그래서 정치권에서 사실 20년대 세대를 아주 의미있게 보는 게 20년대 세대는 자아가 아주 강한 세대입니다. 기존의 정치문법인 사표방지심리나 아니면 단일화를 통한 심리, 이런 정치 문법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아의 선택 그리고 자아의 선택에 있어서 효용성과 그리고 그 내용.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러한 부분들을 소비를 하는 세대이고. 이러한 세대가 또한 응집력이 있어서 전체적인 선거 구도에 영향을 주는 그러한 세대입니다. 그러한 세대들의 안철수 정치에 대한 소비가 시작됐기 때문에 전체적인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말은 윤석열, 안철수가 반반이나 이런 식으로 가져가는 게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그냥 압도를 해 버리면 된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권은희> 당연히 압도하고 또한 국민의힘의 당원들이나 지지자도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서 전략적인 선택을 통한 유권자들에 의한 단일화, 전략적 단일화. 이 부분을 경험을 해 보셨던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지지자들들의 국힘의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그 경험에 비추어서 단일화 요구보다는 안철수의 경쟁. 안철수의 대결, 이 부분을 더 크게 격려하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지금 취약한 당 조직력으로, 솔직히 말해서 국민의당의 조직력이 국민의힘보다 훨씬 지금 약한데 윤 후보를 정말 압도해버릴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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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당연히 압도합니다. 2022년 대선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게 새로운 정치 유권자, 새로운 특성을 가진 정치 유권자도 출연했지만. 정치 환경에 있어서도 지금 정치가 유튜브 콘텐츠나 SNS 소통을 통해서 다양하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반 국민이 정말 최대의 조직이 된 그런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2022 대선에 맞물려서 함께 지방선거가 치러지고요. 2024년에 총선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일반 국민을 최대한의 힘으로 해서 또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괄목할 만한 그러한 모습으로 충분한 조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권은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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