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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올해 서울 집값 내릴 것"이란 사람이 상승 예상자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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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거주자의 주택 매매 가격 전망을 묻는 설문에 절반에 가까운 47.6%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3일 직방의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3.4%(537명)가 올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7.8%는 보합을 선택했고, 33.8%는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 거주자(275명) 가운데선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47.6%(131명)로 상승(33.8%)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경기(41.5%), 인천(38.3%), 지방(45.8%)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락 응답률이 높았다.

중앙일보

2022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 연령별.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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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에 따라서도 올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드러났다. 40대 이상 응답자 중엔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가 많았지만 30대 이하에선 상승이 하락 전망을 앞섰다. 또 유주택자 가운데는 상승(44.7%)을 전망한 사람이, 무주택자 가운데는 하락(59.5%)을 전망한 사람이 많았다.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32.6%)이 가장 많았으며 '금리 인상 부담'(24.2%),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18.8%), '코로나로 인한 경기 불안 지속'(6.5%), '대통령 선거·지방선거 공약'(6.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로는 '신규 공급 물량 부족'(22.5%), '전·월세 상승 부담에 의한 매수 전환'(18.8%),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14.2%), 대선·지선 공약'(11.3%)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아울러 올해 주택 전세와 월세는 전체 응답자의 각각 46.0%, 51.4%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전세 공급 부족'(37.3%), '매매가 상승 부담으로 전세 전환 수요 증가'(22.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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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 지역별(좌), 주택보유 여부별(우).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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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은 "설문 결과 상승과 하락 전망 의견 차이가 5% 이내로 팽팽한 만큼 올해 주택 매매가격은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이 될 전망"이라며 "대선, 지방선거 등 정책적인 변수에 따라서 주택 매매시장이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직방이 지난달 6~20일 자사 어플리케이션(앱) 접속자 12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 2.79%포인트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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