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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오미크론 급증해 집단면역 될 수도" 이스라엘 보건당국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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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백신 선두국' 이스라엘, 최근 감염자 폭증하자 4차 접종 대상 늘리기로]

    머니투데이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라마트간에 위치한 한 병원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주민이 4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2021.12.31./사진=(라마트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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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감염 급증이 이스라엘을 집단 면역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흐만 애쉬 이스라엘 보건부 국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오미크론 감염 급증과 머크앤컴퍼니(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18세 이상에게 승인된 점 등을 들어 이스라엘이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쉬 국장은 "우리는 더 많은 감염자를 보게 될 것이다. 언제쯤 (확산세가) 멈추게 될지 알기 어렵다"며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감염돼야 하는데, 결국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집단 면역에 이르기 위해서는 (면역을 갖춘 이들의) 수가 많아야 한다. 가능한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우리는 감염을 통해서가 아니라 백신 접종을 통한 결과로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집단 면역을 낙관하는 애쉬 국장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살만 자르카 이스라엘 코로나19 대응 최고 책임자는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이들이 또 다시 코로나19에 걸렸던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에 비춰볼 때 집단 면역은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는 940만여명의 전체 인구 중 65%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4차 접종 대상자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했지만, 3차 접종률도 47%로 아직 절반이 되지 않는다.

    최근 이스라엘에서는 하루 4000~5000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열흘 동안 하루 감염자는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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