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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사퇴’ 신지예, 새시대위 잔류? 국민의힘 “활동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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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환영식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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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일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새시대위에 잔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은 수석부위원장직 사퇴는 물론, 더이상 새시대위원회에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신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 “어디에 있든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 전 대표는 사퇴 선언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수석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지만 새시대위에는 남는다”라며 새시대위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이대남(20대 남성)이 다수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새시대위에 잔류한다는 신 전 대표의 발언을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이에 국민의힘은 신 전 대표가 새시대위에 잔류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알리며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막았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신지예 부위원장이 사퇴했다”면서 “애초에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제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젠더 문제는 세대에 따라 시각이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기성세대에 치우친 판단으로 청년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라며 “앞으로 기성세대가 잘 모르는 것은 인정하고, 청년세대와 공감하는 자세로 새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 국민께서 기대했던 윤석열다운 모습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입장문에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젠더 논쟁이 불러온 유감스러운 결과”라며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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