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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쇄신 돌입' 국민의힘 김기현·김도읍 사퇴...이재명 "주가 5천 시대" 정책 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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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한 가운데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원내와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주가지수 5천 시대를 향해 나가자고 강조했는데, 앞으로 정책 가다듬기에 더욱 주력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떨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선대위는 본격 쇄신에 들어갔는데요.

오늘 오후에는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새해 첫 의원총회에서 공동 선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의종군으로 민심 바닥부터 훑겠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저부터 먼저 공동 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백의종군하면서 함께 길바닥으로 나가서 민심의 바닥에서부터 훑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 역시 같은 자리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공동 선대위원장과 정책위의장직에 대한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의원들에게 여론이 1월 말까지 원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승리가 장담 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는데요.

후보에게도 총괄 선대위원장 역할이 아닌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태도를 바꿔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해달라 부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선대위 6개 본부장 전원 사퇴를 포함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하자,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조건부나 예측에 따른 발언은 자제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엄중함을 이해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조직 쇄신 요구와 함께 사퇴했습니다.

선대위 쇄신과 함께 윤 후보는 오후에 예정됐던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해서는 SNS에 글을 올려 애초 없어도 될 논란을 만든 자신의 잘못이라며 청년 세대에 큰 실망을 준 것을 자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이 후보와 나란히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최근 발표한 주식시장 선진화 공약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국민의 노후 대비 자금이 자본시장에 투자되어 결실을 국민이 고스란히 누리도록 관련 제도와 세제 혜택이 잘 정비돼야 할 것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일 새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비전, 정책 발표에 더욱 주력한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자본시장 투명화와 신속한 산업전환으로 주가지수 5천을 향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께서 우리가 대주주나 시장의 강력한 힘에 의해 피해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천 포인트 시대를 향해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이후 특별한 공개 일정은 잡지 않았고 저녁 늦게 두 차례 방송 인터뷰만 잡혀 있는데요.

숨을 고르며 정책 가다듬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을 통해 집토끼 잡는 데 주력해왔다면, 새해부터는 이같이 비전과 공약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새해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데요.

경제정책 기조인 '전환적 공정 성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수도권을 포함한 주택공급정책도 조만간 발표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앵커]
제3지대 후보들도 틈새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약진했다고요?

[기자]
네, 여론조사 그래프를 보면서, 지지율 추이를 좀 살펴보겠습니다.

12월 3주차에서 4주차로 넘어가는 여론조사를 보면 양강 후보 지지율이 하락했고,

제3지대 후보, 특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몸값이 높아지면서 단일화 이슈도 함께 떠올랐는데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오늘 CBS라디오에서 설 전에 야권 내 '골든 크로스',

다시 말해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이기는 상황이 이뤄질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은희 / 국민의당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좀 여유롭게 잡아서 설 전에 양자대결 구도, 안철수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대결 구도가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단일화에는 거리를 두며 국민 요구를 수용해 끝까지 경쟁하는 모습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안 후보는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신년 정치대개혁 토론회 참석합니다.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미래당 전국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선거연합 방안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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