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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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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한 벌이 11만원… BTS도 가격에 놀란 ‘BTS 잠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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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352820)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본명 김석진·30)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잠옷 가격이 고가로 책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잠들기 전 돌아본 하루는 칭찬, 혹은 반성. 진의 기발한 기획으로 완성한 파자마와 베개를 소개한다”며 진이 제작에 참여한 잠옷 두 벌과 베개 등을 공개했다.

조선비즈

하이브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이 제작에 참여한 잠옷 가격(위)과 이에 대해 진이 위버스에 올린 글. /위버스샵·위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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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 잠옷의 가격은 상·하의 세트 한 벌당 11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베개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들 상품은 예약 판매 방식으로, 오는 17일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진이 제작에 참여한 ‘메이킹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영상에서 진은 “80% 정도 아이디어를 냈다. 제가 잠옷을 입을 때 주머니가 없어서 불편했다. 이런 점을 개선해 주머니에 충분히 핸드폰도 넣을 수 있게 노력했다”며 “구상만 했을 뿐인데 좋은, 정말 최고의 능력자분들이 도와주셔서 너무 좋은 제품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진이 직접 기획한 상품인 점을 고려해도 제품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크나 캐시미어 같은 고급 소재도 아닌 면옷 치고는 비싸다는 것이다. 진 본인마저도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잠옷 좋은 소재 써 달라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하이브는 앞서 음악 외 사업 진출을 선포하며 한국어 교재, MD(굿즈)를 비롯해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부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회사가 지나치게 상업적 이윤을 추구한다는 팬들의 비판이 일었다.

정민하 기자(m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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