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단순한 반사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채널A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잠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만약 제가 도덕성이라든지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으면 (지지율이) 저한테 오겠나”라며 “윤 후보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싸우면서 얻었던 공정과 정의의가치가 상실이 돼서 앞으로는 정책 비전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지지율 상승 원인으로는 “20·30세대, 중도층, 무당층의 판단 기준이 다르다. 인물의 도덕성, 그 사람이 과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로 판단한다”며 “결국은 제가 제일 적임자라고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여권에서의 연대 러브콜에 대해서는 “원래 정치 쪽에서 마음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제안하지 않는다"며 ”사람들 보라고 하는 쇼고 결국은 저를 제거하고 싶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든 정치인끼리 현안에 대해 의논하려면 안 만날 이유는 없지 않나“라면서도 단일화나 연대 논의에 대해서는 ”지금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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