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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삼국지 위촉오 보는 듯” 與 ‘선대위 해체’ 국힘에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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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늘 중에 아마 尹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
尹, 새판짜기 기로에...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관심
서울신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1.4.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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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4일 지지율 부진과 내부 갈등 끝에 선대위 전면 개편에 들어간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 위원장을 맡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선대위) 공통분모는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규정했다.

박 전 장관은 ”어떠한 미래의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가 공유된 것이 아니라 배신이라 단어가 공유된 상황“이라며 ”이러한 배신과 분노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내부 상황과 관련, ”삼국지 위촉오를 보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위는 윤석열 후보, 촉은 이준석 대표, 오는 김종인 위원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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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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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삼국지에서 촉나라와 오나라의 관계를 꺼낸 뒤 ”(김 위원장과 이 대표는 촉과 오처럼) 주로 동맹을 하는데 또 가끔 뒤통수도 치고, 성주를 놓고 일전도 겨룬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민의힘 김 위원장이 윤 후보를 향해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를 좀 해달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시조 형식의 글을 올려 ”연기만 해도 다잡은 권력이건만, 국민을 거의 다 속여왔건만,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구나“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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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안 후속 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대위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김명국 선임기자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선대위 개편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무르며 핵심 참모들과 선대위 쇄신안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선대위 개편과 관련 ”오늘 중에 아마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선대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던진 ‘초슬림’ 선대위를 수용할지 윤 후보가 ‘단기필마’를 전격 선언하고 직접 주도권을 쥐고 앞서 사의를 표명한 기존 선대위 지도부 일부를 재신임하는 방식으로 재건을 할지 윤 후보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간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다만, 윤 후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이미 다 했는데 더 할 게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다른 변수로 꼽힌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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