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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홍남기 "집값, 지역 무관 하향안정세…서울 19개구 하락 경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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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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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2년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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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서울·수도권 등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안정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서울지역에선 은평구, 강북구, 도봉구 등 가격이 하락하고, 서울 자치구 76%인 19개 자치구가 하락 경계점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은평(-0.02%) △강북(-0.02%) △도봉(-0.01%) 3개구 주택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서울 전체 자치구의 76%(19개 자치구)가 하락 경계점(주간상승률 0.05%미만) 이내로 진입했으며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12월 4주부터 하락 전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지난해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됐던 12월 2주 이후 불과 2주 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지역이 급증했고, 10월 1주 수도권 아파트 주간상승률이 0.34%에서 12월말 0.04%까지 0.3%포인트(p) 내려 부동산원 통계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최고수준(상승률 하락폭)"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년사에서 "최근 주택가격 하락세를 확고한 하향 안정세로 이어가겠다"고 말한 데 이어 정부 또한 그간 부동산대책의 성과로 서울·수도권 등 주택매수 선호지역 중심의 집값 안정세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주택 분양·입주물량 확보과 지구지정 계획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전년(46만호) 및 10년내 평년(46만9000호)을 웃도는 48만8000호로, 특히 수요가 높은 아파트 물량을 지난해(32만2000호) 대비 3만5000호 증가한 35만7000호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54만호를 포함해 2030년까지 시장 일각에서 공급과잉까지 우려할 정도인 매년 56만호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양물량에 관해선 홍 부총리는 "금년 분양 예정물량 39만호와 사전청약 7만호를 합쳐 10년내 평년(34만8000호) 대비 30% 이상 많은 46만호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전청약은 지난해(3만8000호)의 약 2배 물량을 3기신도시·2.4대책 서울권 사업지 등 선호입지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기존에 확보한 후보지 43만호에 대해 연내 지구지정 등을 완료하고, 직주 근접성이 높은 도심에서 도심복합사업 등을 통해 10만호 이상의 후보지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1월중 도심복합사업 신규 후보지를 선정·발표하고, 2월부터는 1분기 총 1만5000호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에 착수하는 등 주택공급 후속조치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1억원 이하 저가주택 등 1분기 투기거래 조사 계획도 밝혔다. 우선 홍 부총리는 "1월에는 법인·외지인의 저가(공시 1억 이하)아파트 매집 행위와 관련,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 온 실거래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저가아파트 조사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부터 △고가주택 매입△특수관계 직거래 집중조사 △규제지역 분양권 불법전매 조사 등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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