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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현정부 출범 이후 지역간 집값 양극화 더 커졌다"…서울-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가격차 8.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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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7년 5월~2021년 12월 서울-5대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자료 = KB부동산, 단위 = 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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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핵심 국정과정로 내세웠지만, 서울과 5대 광역시 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지역간 아파트 가격 격차는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2억4978만원으로 2017년 5월 대비 105.9% 올랐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5대 광역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억9701만원으로 51.5% 오르는데 그쳤다. 서울과 5대 광역시 아파트 가격 격차가 8억5277만원으로 벌어진 셈이다.

아파트 가격이 더디게 오른 5대 광역시와 달리, 서울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양극화가 더욱 커진 것이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2017년 5월 19억45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39억80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20억3500만원(104.6%↑) 뛰었다.

같은 기간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2차 아이파크 1단지'와 대전 유성구 상대동 '트리풀시티 5단지' 전용 84㎡는 각각 5억5700만원(5억7800만원→11억3500만원·96.4%↑), 3억100만원(4억900만원→7억1000만원·73.6%↑) 올라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광주 북구 신용동 '광주첨단2지구호반베르디움1단지' 전용 84㎡도 2017년 5월 4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7억3750만원으로 손바뀜돼 7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서울과 5대광역시간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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