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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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전날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한 뒤 경쟁자였던 홍 의원에게도 손을 내밀어 두 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의 ‘원팀’ 단일대오를 갖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는 전날(6일) 홍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당 상황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며 다음주쯤 만나자고 요청했다. 홍 의원은 이에 확답을 주진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구체적인 날짜를 잡은 건 아니다”며 “어제 새해 신년인사 겸안부전화를 드렸다. 다음주 쯤 보자는 말을 하셨고 날짜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동이 성사되면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의 만남이다. 다만 만남의 형식과 내용은 비공개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불만을 품고 잠행을 이어가던 지난달에 경선 이후 처음으로 홍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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