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주 한번 보자고 해…유승민과도 소통 노력"
대장동 주민들과 간담회…"정부가 피해 해결해줘야"
'대장동 피해' 원주민 만난 윤석열 |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TV토론과 관련, "법정 토론 3회 갖고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토론을 피하지 않고 횟수도 더 늘리기를 원한다는 취지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정 토론 이외에는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니 실무진이 협의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토론 주제에 대해선 "비위 의혹과 관련한 신상 문제, 정책 관련된 것, 또 본인이 공적 지위에서 과거에 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다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과의 만남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날짜를 약속한 것은 아직 아니다"라며 "어제 제가 신년 인사 겸 안부 전화를 드렸는데, (홍 의원이) 다음 주쯤 한번 날을 보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소통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장동 피해' 원주민 면담하는 윤석열 |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고충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대장동 개발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동안 원주민, 입주민, 이주민 등이 두루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주민은 이재명 후보의 관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범죄 쪽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실제로 이런 피해 상황을 국민들이 잘 모른다"며 "이들의 피해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선대본부가 당과 협력해 범죄의 진상을 규명한 것뿐 아니라 대장동 원주민과 입주민, 주변 지역의 간접 피해자들에 대한 부분까지 세밀히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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