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공권력을 이용해 성남시민 약탈한 것"
김기현 "무리한 수사 때문?…전과 4범의 자해 토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후보실에서 열린 대장동 피해 원주민들과의 면담에서 원주민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22.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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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유새슬 기자 = 당 내홍 사태를 수습한 국민의힘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본격적인 공세로 전환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전날(6일)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갈등 사태가 진정된 만큼 이 후보에 대한 공세로 여론전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대장동 피해 원주민 면담에서 "업무상 배임 행위 등 형사 범죄 행위 쪽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었는데 원주민에 대한 약탈 행위에 대한 피해 사례를 어떻게 해결해 줘야 하는지 국민이 잘 모른다"며 "이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원래 사시던 분, 새로 들어오신 분 전부 어떻게 보면 약탈을 당한 것"이라며 "화천대유, 천화동인의 돈을 벌어주려고 공권력을 이용해 성남시민과 대장동에 살던 분, 새로 오신 분들을 약탈한 것이니 피해 상황을 낱낱이 확인해야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후보는 어제 방송토론에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의 사망을 두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며 "전과 4범의 전문 범죄자 출신다운 '자해 토론'"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는 발언도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후보를 엮어 물타기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무리한 주장"이라며 "오히려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전례 없는 가짜 수사로, 몸통을 뭉개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이 어디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차승훈 국민의힘 선대본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 김 처장의 극단적 선택이 검찰 수사 탓이라고 했는데 이 후보의 인면수심 발언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차 부대변인은 "두 사람 모두 윗선에서 책임 회피를 위해 본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다는데 이 후보가 유족을 생각한다면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 속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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