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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대선상황실] '하나보단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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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상황실] '하나보단 둘'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 상황실 시작합니다.

대선까지 61일, 오늘은 또 어떤 이슈들이 대선 레이스를 달구고 있을지,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하나보단 둘'로 뽑아봤습니다.

먼저, 영상 하나 준비해 봤습니다.

"Better together Oh Oh Oh 잘 알잖아 나만큼 너도 원하잖아 바보 같은 나를 안아줘"

대선 국면에선 하나보단 둘, 둘보다는 셋이 아무래도 유리하겠죠.

물론, 너무 많이 모이다 보면 이런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해 11월)> "당 또는 선대위가 너무 무겁다 또 너무 느리다, 또 민감하지 못하다라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 5일)>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최근 흐름을 살펴보면 대선 주자들은 그래도 '하나보단 둘'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와 부부가 함께, 때로는 김씨가 따로 선거운동에 나서며 이 후보에게 적극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혜경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어제) 화면출처 : 유튜브 당진방송·당진시대> "새해 맞이해서 고향 친지 어르신들께 인사드린다는 마음으로 내려왔습니다. 한분 한분 귀한 의견 주신 것 이재명 후보에게 잘 전달하겠습니다."

김씨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민심을 다독이는 모습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상황과 대비돼 평가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광주 유세에도 나선 이재명 후보, 광주에선 호남에서 나고 자란 이낙연 전 대표와 이렇게 손을 잡고 선거운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5일)>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그 이전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상황 보면, 최근 '홀로서기'를 선언한 윤석열 후보의 선택도 역시 '하나보단 둘'이었습니다.

우선 어제 아침 상황부터 살펴보면, '쇄신 행보' 첫날, 지하철역 인사에 나섰던 윤 후보.

제가 현장에서 지켜봤는데, 아무래도 이런 인사가 처음이라 어색함이 감돌았던데다, 출근 시간 바쁘게 지나치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은 쓸쓸해 보이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로부터 약 12시간 뒤 상황인데요,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와 의원들 사이에서 '봉합 기류'가 형성되자, 윤 후보는 이렇게 직접 의총장을 찾아 이 대표를 끌어안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다시 저희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국민들의, 똑같이 우리가 수행해야 될 명령을 똑같이 받들어서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습니다."

수차례 결별 위기에 처했던 두 사람, 이번에도 어찌어찌 봉합을 이뤄내긴 했는데, 여전히 '아슬아슬한 동거'라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동거, 이번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지켜볼 일입니다.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야권 전체를 놓고 봤을 때도 하나보단 둘이 나은 상황입니다.

새해 들어 실시된 여론조사들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10%p 안팎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런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산술적으로 더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어왔던 안 후보가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어제) 화면제공 : KBS 뉴스9> "(단일화 주제로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 하면, 안 만나십니까?)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습니다만…"

대선을 꼭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의 '군불때기'가 시작된 걸까요?

그 추이,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야권 단일화와 직결된 세 후보의 지지율 관련 여론 동향은 민심상황판에서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상황판에서는 오전 나온 갤럽 결과 보겠습니다.

갤럽의 경우, 연말·연시, 2주간 정례조사가 없었고, 사실상 3주 만에 이뤄진 발표라 그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갤럽의 오늘 결과에서도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다자 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주 전과 마찬가지로 36%, 윤석열 후보는 9%p 내린 26%, 안철수 후보는 무려 10%p 오른 15%를 기록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5%를 기록했는데요.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2030 지지율 추이도 보겠습니다.

20대에서 이재명 후보는 3주 전보다 4%p 오른 것으로 나타났군요.

반면 윤 후보는 하락세가 두드러지고요, 안 후보의 경우에는 14%p 오르면서 20대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겠고요.

30대에서도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보합세'였던 반면, 안철수 후보는 20대에서와 같은 14%p 올랐습니다.

안 후보는 2030에서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후보에게 우호적이었던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8~9%p 오른 점이 특징적입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안철수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도 앞선 조사 때보다 13%p 오른 38%를 기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4%p 오르면서 36%를 기록했고요, 심상정 후보도 1%p 오르면서 30%대에 진입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무려 12%p가 내리면서 4명의 대선 후보 중 호감도가 유일하게 20%대로 집계됐습니다.

끝으로 정당별 지지도 살펴보면요,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순위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당 후보 선출 이후, 정당 지지율이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했던 11월 셋째 주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5%p 오른 반면, 국민의힘은 무려 10%p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오늘 결과는 어제 있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이준석 대표의 '원팀 포옹'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 어제 있었던 정치적 이벤트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그 추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선을 61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 레이스 상황은 다음 주 월요일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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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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