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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윤석열 '교통 공약' vs 이재명 '서울 공략' 본격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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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안싸움이 치열했던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어젯(6일)밤 극적으로 화해한 뒤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윤석열 후보는 수도권 급행 철도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대 승부처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대중교통편으로 서울 곳곳을 누비며 서울이 대선 승리의 필수고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육아 간담회를 통해 공공보육을 강화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대선 후보들 움직임 엄민재 기자, 유수환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엄민재 기자>

이준석 대표와의 극적인 화해 다음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른바 출근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에 올라탔습니다.

노선 연장 등 문제로 현 정부에 악화한 지역 민심을 파고들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 확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1기 광역급행철도 GTX 노선을 연장하고 추가로 3개 노선 확충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GTX를 빠르게 완공하여 수도권 어디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통행권으로 만들겠습니다.]

여기에 출퇴근하기 좋은 GTX 노선을 따라 역세권 도시를 건설해 25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공세에도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원주민을 만나 목소리를 듣고,

[김동훈/성남시민 : 성남시장님이 이걸 설계했다고 하잖아요, 근데 성남시민이 몽땅 손해를 본 거예요.]

대장동 의혹 검증 토론도 제안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정부가 나서서 이야기를 듣고 해결해주지 않으면 이분들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참 많다는 것을 오늘 확인을 했고요.]

오후에는 페이스북에 다른 수식어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를 올렸습니다.

이 대표 주장을 그대로 가져온 건데 그와 맞서 깎아 먹은 청년 표심, 특히 '이대남'에 공을 들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도 방송 출연에서 게임이나 젠더 특위를 만들겠다며 2030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C 라디오) : 저는 언제든지 우리 당이, 또 우리 후보가 방향성을 잘 설정하면 그(청년층) 중에 상당수는 저희가 다시 확보할 수 있다고….]

윤 후보는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과도 다음 주쯤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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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명 '매타버스' 시즌 2를 앞세워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매타버스 시즌 2 시작하게 됐습니다.]

먼저 향한 곳은 당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 서울은 대선 승리를 위한 필수고지라며 지지층 결속부터 다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서울에서 이기지 못하면 전체 선거에서 이기기가 쉽지가 않다. 반드시 서울에서 이겨야 되는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이 후보는 걷고, 또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선생님은 좋은 꿈 꾸셨습니까? 올해 계획이 뭐예요? 되는 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동 육아시설을 찾은 이 후보, 지지 취약계층인 2030 여성 표심을 잡기 위한 '공공보육 강화' 공약을 내놨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자녀를 출산하면 엄마만 키우는 게 아니고, 원래 부모가 같이 키우는 거다, 그리고 육아휴직도 엄마만 하는 게 아니고 부모가 다 같이 하는 것이고….]

유권자 친화적 정책 청사진도 잇따라 제시했습니다.

3,900만 실손보험 가입자 표심을 겨냥해 고지 의무 완화, 보험청구절차 간소화 정책을 발표하고, '주가 5천 포인트'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대전환 위원회도 출범시켰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사회복지사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사회복지 종사자의 보수 수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올리겠다며 복지정책 차별화에 나섰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동물보호 봉사활동을 한 뒤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참배하는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엄민재, 유수환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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