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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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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야당 '朴사면반대' 가능성 높아…퇴원후 거처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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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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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도부가 2019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했다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옛 친박계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가 노 전 실장의 발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박근혜 석방 반대한건 야당…책상도 文이 넣어줬다", 중앙일보 2022년 1월 7일자〉.

조 후보는 7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노 전 실장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해 못해줬다'는 주장을 했다"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봐야 당대표·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최고위 해봐야 10명 내외다. 그중에 누가 있을 것"이라며 "밝히면 정계 은퇴 정도가 아니고 회오리가 분다. 엄청난 변수가 된다"고 했다.

이어 "물론 노 전 실장의 노림수도 있다"며 "그런데 좌파에서 어떤 노림수를 쓰더라도 거기에 꼼짝 못하는 상황이고, 그게 팩트면 방법이 없다. 그래서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책상을 넣어주지 않았다'는 것도 맞는 이야기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조 후보는 "그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었다"고 긍정하면서도 "그때 황교안 대표가 약간 정신이 없었던것 같다. 자기가 뭘 하려고 자꾸 생각하니까 눈에 보이는 게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일 노 전 실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론이 일었으나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가 오히려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2019년 9월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전 대표가,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 맡고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이를 반박한 상태다.

황 전 대표는 이에 "2019년 7월 18일, 청와대 5당 대표 초청 간담회 직후 저는 별도로 문대통령을 만나 박대통령님의 석방을 요청했다"며 "익명의 야비한 웃음을 거두고, 당당하게 당시 연락한 지도부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 그런 지도부가 있었다면 나와 당원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혀 사실 무근이다. 들어본 적도, 논의한 적도 없다"며 "황 전 대표가 2019년 7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청한 것이 저를 포함한 당시 우리 당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었다"고 했다.

한편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에 대해 "치료를 6주 이상, 또 더 이상 해야 될지도 모르지만 해야 될 그 정도로 많이 아프시다"면서도 "이제 정신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

이어 퇴원 후 거처에 대해 "아마 어디를 가시겠다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발표하면) 또 시끄러워질 것 같다"며 "저는 대강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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