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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尹이 던진 "여가부 폐지" 한 줄 공약...젠더 논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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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SNS에 올린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을 두고 정치권의 젠더 논쟁이 다시 격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선 청년들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라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이경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일곱 글자짜리 짤막한 글입니다.

윤 후보는 최근 청년층을 공략하고, 공약 도달률을 높이기 위한 '한 줄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 이번엔 여성가족부 폐지를 꺼내 든 겁니다.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도 여가부를 없애고 양성평등가족부를 신설하잔 입장을 밝혔던 상황.

선대본부 핵심 관계자는 조만간 더 발전된 내용의 공약을 발표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뭐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이수정 교수와 여성운동가 신지예 씨를 전격 영입했었던 윤석열 후보.

입장을 선회한 것을 두고, 최근 극적으로 화해한 이준석 대표와 발을 맞추는 거란 분석과 함께, 내홍이 빚어지는 동안 등을 돌린 2030 세대, 특히 20대 남성을 공략하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여성가족부 강화'라는 글을 올리며 맞불을 놨습니다.

경쟁으로 생긴 청년의 분노를 여성차별로 떠넘기는 '분열의 정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홍주희 / 정의당 선대위 청년대변인 : 청년들을 상당히 무시한 겁니다. 함께 사는 청년들을 아예 생각하지 않고 갈라서만 생각하는 거죠. 기계적으로, 정말 두부 자르듯이.]

민주당 권인숙 의원도 청년을 통합할 생각 없이 성별로 편 가르는 게으른 사고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안에서도 젠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을 다루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자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가 잇따른 겁니다.

이 후보는 어떤 목소리도 피해선 안 된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는 기본적으로 통합하는 게 주요한 기능이고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또 뭘 말하는지는 최소한 알아야 하지 않습니까.]

선대위 내부에선 젠더 갈등에 올라탄 것 자체가 전략적 실수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캐스팅보트인 2030 세대를 잡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젠더 논쟁 역시 더 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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