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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한류 인기' 베트남서 K-제품 흥행...경제 청신호까지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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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에서 최근 한국 관련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나 'BTS' 등장 이전부터 베트남에서 불었던 한류에 힘입은 인기라는 분석인데요.

특히 올해 베트남 내 소비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관련 업계의 성장세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지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콤한 떡볶이부터 떡이나 식혜 같은 한국식 디저트까지!

요즘 베트남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건 바로 한국의 맛입니다.

오래전부터 영화나 드라마로 접해 온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반갑기만 합니다.

[투이 / 떡볶이 가게 손님 : 제가 본 대부분 영화에 떡볶이가 나와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도 나와서 알게 됐어요.]

[뷔 / 한옥식 카페 손님 : 이 가게의 공간은 독특하고 특히나 한복을 직접 입고 체험해볼 수 있어서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한국 음식만이 아닙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식 편의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평균 성장률 70%에 달하는 베트남 편의점 업계에서 한국 업체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편의점의 주 소비층인 청년층 인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데다가, 이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국식 편의점 소비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투 / 한국 편의점 손님 : 다른 편의점에서 팔지 않는 특별한 한국 제품이 많아서 자주 옵니다. 여기는 한국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어요.]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국가가 경제 위기에 봉착했지만, 베트남은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얼마 전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의 주요 수출 시장에서 베트남 제품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베트남은 국내 수요의 회복과 생산·제조업의 잠재력 등으로 GDP 성장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6.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오미크론 예방을 위해 부스터샷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올해 중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대까지 예측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도 기대되는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베트남 경제의 청신호가 기존 한류의 인기와 맞물리면 한국 관련 시장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이나 'BTS' 이전부터 불어온 베트남의 한류 열풍.

이런 한류 인기에 힘입은 한국 관련 업계의 성장세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YTN 월드 유지현입니다.

YTN 유지현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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