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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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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내건 윤석열, 밖에선 '대장동' 안으론 '이대남'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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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관련 토론 "3회로 부족"

여성가족부 폐지·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

아시아경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1.9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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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선거대책위원회 전면 해체 후 쇄신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검증과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직접 겨냥하는 한편 이대남 구애를 통해 '집토끼'를 결집시킨다는 전략이다.

윤 후보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정 토론 3회 갖고는 부족하다"며 이 후보와의 토론 정면승부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후보는 "비위 의혹과 관련된 신상 문제, 정책 관련, 또 본인이 공적 지위에서 과거에 했던 일이 있다면 그에 대한 문제점 지적 등이 다 (토론) 주제가 되지 않겠나"라며 "당연히 국민적 의혹이 많은 대장동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검증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원 사격도 적극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장동 수사 관련 이 후보가 '무리한 검찰 수사'라고 한 점에 대해 비판하며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를 엮어 물타기 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정말 무리한 주장"이라고 비호했다. 그러면서 "저 김기현과 누구 말이 맞는지 국민 앞에서 끝장 토론 한 번 하자"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조건부 대장동 특검 주장이 얼마나 가식이고 위선적인 것인지 그들이 말하는 공정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제가 낱낱이 밝혀 드리겠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윤 후보가 올리고 있는 페이스북 한 줄 공약은 20대 남성을 위한 공약이다. 윤 후보는 7일 '여성가족부 폐지, 9일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올렸다.

여가부 폐지 공약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창해왔으며 보수 성향의 일부 20대 남성을 겨냥했다. 다음 날 윤 후보는 폐지 공약에 대해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병사 봉급 인상에 대해서는 "모두 최저임금 이상으로 인상하되 일정 부분 미세하게 조정할 예정"이라며 "병사 급여 예산은 연간 현재 2.1조원이나, 모든 병사를 최저임금으로 인상할 경우 추가로 약 5.1조원 증가한다. 재원은 예산지출조정을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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