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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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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尹 ‘여가부 폐지’ 공약, 발표 당시 몰랐다…달파멸공은 동의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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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발표하는 당시에는 몰랐다. 우리 정책본부에서 한 건 아니다”라며 “내부에서 논란이 많이 있었는데 후보가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원희룡 정책본부장/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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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본부장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씨가 “주말에 윤 후보가 날린 여성가족부 폐지(공약은) 너무 준비 없이 막 던진 거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 일곱 글자만 남겼다. 8일에는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여성가족부 폐지가 맞다”며 여가부 폐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동안 ‘여가부 폐지’를 주장해 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입김이 작용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원 본부장은 “깊은 내막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전격적인 합류가 있지 않았냐. 그 직후에 있었기 때문에 이 결을 하나의 결로 가는 과정의 그런 맥락은 있겠구나”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제 짐작일 뿐. 거기에 대해서는 후보가 결정한 거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후보가 설명해 주지 않는 한 다른 모든 건 추측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8일 이마트에 방문해 달걀과 파, 멸치와 콩 등을 구매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구매한 식품의 앞 글자만 따 ‘달파멸공’(문재인 대통령을 격파하고 멸공하자)이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선 “후보가 (달파멸콩 의미를) 알지 못할 텐데. 청년 보좌역들이 그런 아이디어를 줬나”라며 갸우뚱했다.

원 본부장은 “누가 어떤 아이디어로 한 건지 아니면 실제 그런 의도로 한 건지는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뭐 제가 말씀드리기가 뭐하다”며 “저도 썩 동의하기가 그렇다. 요새 재밌게 노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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