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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윤 후보의 정책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여가부 폐지 등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불합리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 나아가 남녀로 갈라 볼 문제는 아니고,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문구를 구체적 설명 없이 올렸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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