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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윤석열 '여가부 폐지' 넘어선 대안 말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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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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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오늘(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관련해 "폐지한다,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살림에서 열린 '일하는 여성을 위한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여가부 폐지 공약 관련 질의에 "제가 윤 후보의 정책 행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타부타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여가부 폐지론 등을 둘러싼 페미니즘 논쟁에 대해선 "어떤 영역에서도 합리적 이유 없이 불합리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게 국민 모두가 공유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꼭 남녀로 갈라 볼 문제는 아니고, 차별적 요소는 시정하고 평등적 요소는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며 "이것을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거나 자극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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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역 앞 광장에서 산업화·교역일번지 인천지역 공약 발표를 마치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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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한 줄짜리 공약 메시지를 내놓은 데 이어, 어제(9일) '병사봉급 200만 원'이라는 공약을 내놓으며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당초 윤 후보는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여가부를 폐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윤 후보는 '병사봉급 200만 원' 공약에 대해 "취업난으로 사회진출은 늦어지고 부동산 가격의 폭등으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군 복무 중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국가가 청년들의 사회진출 준비를 지원하고, 최소한의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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