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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출연한 배우 오영수(78)가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영수는 10일(한국시간)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한국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선 ‘오징어 게임’ 외에도 쟁쟁한 작품들이 경합을 벌였다. 서울경제스타가 작품상 수상작 중 4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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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드라마) |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미스터리 서부극···'파워 오브 도그'
제인 캠피온 감독, 베네딕트 컴버배치, 커스틴 던스트, 제시 플레먼스 주연의 '파워 오브 도그'는 제78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25년 미국 몬타나에서 거대한 목장을 운영하는 필(베너딕트 컴버배치)은 막대한 재력은 물론 위압적이고 묘한 매력으로 사람들에게 공포와 경외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어느 날 그의 동생 조지(제시 플리먼스)가 과부 로즈(키얼스틴 던스트)와 그의 아들을 가족으로 맞이한다. 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분노한 필은 아들을 볼모로 삼아 로즈를 옭아매기 시작한다. 자신이 사랑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
'파워 오브 도그'는 광활한 몬타나 초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미스터리와 로맨틱한 요소를 동시에 갖춘 작품이다. 극 중 부부로 나오는 커스틴 던스트와 제시 플레먼스가 실제로도 부부 사이라는 점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개봉했고 현재 넷플릭스에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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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뮤지컬·코미디) | 스티븐 스필버그 표 뮤지컬 영화···'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영화다. 국내에서 오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욕 할렘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토니(안셀 엘고트)의 사랑과 용기를 그렸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1961년에 한 차례 영화화되고, 스티븐 스필버그를 통해 두 번째로 영화화됐다. 해당 작품은 단순히 로맨스 장르만이 아니라 인종 차별 등 사회적인 메시지도 담아내고 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뮤지컬·코미디)뿐만 아니라 여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 여우조연상 등 주요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작품, 감독, 각색, 촬영, 미술, 편집, 의상 등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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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애니메이션상 | 또 한 번 시작될 디즈니 매직···'엔칸토: 마법의 세계'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주토피아' 제작진이 만든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11월 개봉해 1월 9일 기준 누적 관객수 62만9,781명을 기록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에는 초인적 힘, 치유하는 힘 등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하지만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특별한 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누구나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디즈니가 디즈니 했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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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 부문 작품상(구 외국어영화상) | 하루키 소설의 영화화···'드라이브 마이 카'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앞서 2021년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으로 화제가 됐다. 또 제56회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골든글로브 비영어 부문 작품상 수상은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에 이어 3년 연속 아시아계 영화감독 작품이 수상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현재 국내 상영 중이며 1월 10일 기준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엄수빈 인턴기자 soob@sedaily.com정원희 인턴기자 h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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