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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아빠’ 윤석열 “강아지들 없었으면 10년 세월 잘 버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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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유튜브 ‘석열이형네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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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우리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한 10년 가까운 세월을 내가 얘들 아니면 어떻게 잘 버텨왔겠나 싶을 정도”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석열이형네 밥집’에서 “내 휴대폰 사진첩에는 우리집 강아지 사진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진 찍을 때 표정이 굳으면 강아지 생각한다. 그러면 웃음이 난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토리 등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이다.

그는 “우리 강아지들은 제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면 3마리가 나한테 달려올 때 서로 아이스하키 선수처럼 밀치면서 달려온다”며 “(강아지들이) 주말을 정확히 알아서 ‘오늘 쉬는 날인데 왜 아빠는 나가냐’고 한다. 우리 막내 써니가 화장실에 가서 양치하고 면도하는 동안 옆에 앉아 있었다. 자기하고 안 놀아주고 어디 가냐는 거다. 요새 많이 삐쳤다”고 했다.

윤 후보는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 등록제와 표준진료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앞선 영상에서 자신도 유기견 보호소에서 토리를 입양했으며, 토리가 과거 교통사고를 당해 17번의 수술을 하는 등 4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반려동물 매매가 불법인 해외 일부 국가의 사례를 들며 “제도를 명확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해외의 경우, 예를 들어 웰시코기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입양 신청서를 제출해) 신청을 하고, 내가 잘 키울 수 있는 능력이 되는지 소득원까지 다 입증을 해야 한다”며 “강아지를 데려가려고 하면 굉장히 엄격하게 확인을 한다. (이런 절차를 거치면 반려동물을) 쉽게 구해 키우다가 버리는 일이 생기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 치료비 관련) 의료보험처럼 공공보험으로 강제하기에 시간이 걸리면 공제 조합을 먼저 만들고 강아지 키우는 가족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많은 분들의 얘기를 좀 더 듣고, 반려견 정책에 더 반영을 하겠다. 반려견이 국민에게 주는 행복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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