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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수많은 증거와 정황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가리키고 있다"며 대장동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사업 의혹으로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변호인의 어제 재판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만배 씨 변호인은 재판에서 대장동 사업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했던 방침에 따랐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핵심 실행범이, 대장동 몸통 그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그 이재명의 지시가 있었음을 법정에서 생생하게 증언한 것"이라며, 이런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검찰에 항의하기 위해 검찰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국민의힘 전체 의원 106명의 86%에 해당하는 91명에 대해 통신자료를 조회했다며 "정권에 비판적이기만 하면 탈탈 털어서 재갈 물리겠다는 목적이 아니고서야 이런 무차별적 통신조회를 할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진욱 공수처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김진욱 처장이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라며 국민의힘이 지난 3일 국회에 제출한 '공수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오늘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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