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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재명 '신경제 비전' 발표…과학기술·산업·교육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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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부고속도로로 산업화 기틀을 닦았다." 1호 공약 때도 그리고 오늘(11일) 경제공약 발표 때도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습니다. 누가 한 말일까요? 바로 이재명 후보입니다. 과거엔 주로 국민의힘 쪽에서 군사독재 시절을 호평해왔죠. "전 국민 100만 원 부모 급여" 보편이냐, 선별이냐. 이 논쟁에서 대체로 이재명 후보 쪽이 보편 복지에 방점을 찍어왔습니다. 야당은 주로 반대쪽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윤석열 후보가 오늘 발표한 공약입니다. '이념의 틀'이 깨지고 '진영의 경계'가 흐려지고 심지어 닮은꼴 공약까지 나오는 이번 대선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555 신경제 비전'부터 보시죠.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신경제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과학기술, 산업, 교육, 국토 분야의 대전환 계획을 담은 이재명표 경제 공약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재명의 신경제는 대전환 세계 5강이라는 담대한 계획입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혁신 부총리 제도를 만들고, 전국에 5개 메가시티와 3개 특별자치도를 설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135조 원을 디지털 전환에 투자해 일자리 200만 개를 만들고 기후에너지부를 만들어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정부 주도의 성장을 강조했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핵심은) 국가의 역할 확대를 통해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기초과학기술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낸다. 미래형 인재양성을 정부가 책임진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서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습니다.]

최근 이 후보가 발표한 '국력 세계 5위,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 5000 돌파'.

이른바 '5·5·5 공약'의 실행 계획이란 설명입니다.

경제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중도층 외연 확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국민소득 5만 달러 등 일부 공약은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임기 내에 도달할 수치 목표가 아니고 이제 우리가 지향할…]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JTBC에 "오늘은 이재명의 신경제라는 담론을 얘기한 것이고 구체적인 공약은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안다은)

황예린 기자 , 이동현,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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