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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국방과학원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면서 "전반적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것이 이번 발사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탄두)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재도약"했다면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으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해 1,000㎞ 수역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이에 따라 탄두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탄두 형태가 지난 5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원뿔 형상을 하고 있어서 당시와 같은 기종으로 보입니다.

김 총비서는 "당 제8 차대회가 제시한 국방력발전 ５개년 계획의 핵심５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의의를 가지는 극초음속무기개발부문에서 대성공을 이룩"했다며, 과학자와 기술자 등에 대해 특별 감사를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그러면서 "군대의 현대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면서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이후 극초음속 연구 개발자들을 당 중앙위 본부 청사로 불러 축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7시 27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체 1발을 발사했습니다.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 고도는 60km, 최대 속도는 마하 10 안팎으로 탐지됐으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진전"됐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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