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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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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시험발사 성공"…김정은 "특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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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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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어제(11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제 국방과학원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최종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면서 "전반적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것이 이번 발사의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재도약"했고,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으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해 1000㎞ 수역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탄도미사일처럼 정점을 찍고 내려온 탄두가 다시 순항미사일처럼 지표면을 따라 비행하는 형태로, 탄도와 순항 미사일의 장점을 합친 무기 체계입니다.

북한 주장대로면 발사 후 600㎞ 지점에서 비행체가 분리돼 이후 240㎞가량 요격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변칙 기동을 했다는 겁니다.

신문은 "활공비행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탄두 형태가 원뿔 형상에 가까워 지난 5일 발사 때와 같은 기종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 했다고 밝혔는데, 외형상 서로 다른 기종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선 두 차례의 시험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김 총비서가 직접 참관했고 기술자 등과 기념사진도 촬영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해)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의의를 가지는 극초음속무기개발부문에서 대성공을 이룩"했다며, 과학자와 기술자 등에 대해 특별 감사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군대의 현대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면서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비상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이후 개발자들을 당 중앙위 본부 청사로 불러 축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이번 발사를 최종 시험발사라고 규정하고 김 총비서가 직접 참관해 기념사진을 촬영한 점 등에서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어제 오전 7시 27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미사일은 비행거리는 700km 이상, 최대 고도는 60km, 최대 속도는 마하 10 안팎으로 탐지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5일 발사 직후에는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 절하했으나, 이번에는 당시보다 진전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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