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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미사일 현장' 뜸하던 김정은, 661일 만에 참관…김여정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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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11일) 극초음속미사일 최종시험발사를 참관하는 것으로 661일, 약 2년 만에 미사일 발사 현장에서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어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총비서가 마지막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을 찾은 것은 2020년 3월 21일, 북한판 에이테킴스라고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처음입니다.

김 총비서는 그간 열병식 등 군사 분야 일정은 소화하면서도 미사일 시험발사 현장에는 직접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박정천 당 비서 등 군사 분야 간부들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에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지만 당시에는 김 총비서가 현장을 찾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김 총비서가 참관하고 이를 대내외에 공개함으로써 미사일 성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시험이 마무리 단계라는 점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새해 들어 두번째 공개행보라는 점에서 올 한해도 국방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열린 당대회에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을 설정했고, 이 계획에 따라 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중앙통신은 김 총비서가 전용 열차 내부에서 발사 궤적 등을 지켜보고, 김여정 부부장과 조용원 당 비서,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과 박수를 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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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다만, 김여정을 참석자로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선전선동부를 관할하는 김여정이 미사일 발사 현장에 동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2020년 3월 발사 현장에 이미 참석한 전례도 있습니다.

김여정의 동행은 그가 사실상 대외 업무와 내치를 두루 다루고 있는 김정은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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