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북한 선제타격론 등을 두고 "지금 당장은 파괴력이 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폭군을 연상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1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성과 남성을 일종의 갈라치기를 하는 것 아니냐. 여가부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런 식의 즉흥적 홍보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이미지 형성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논란에 대해서는 "신세계 주가가 2천억원 이상 날아간 것으로 안다"면서 "멸공에서 멸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후보 정도 되면 자신의 행동이 미칠 영향을 심사숙고해야 한다"면서 "특정 대기업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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