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5일부터 연합군사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5년 12월 경기도 연천군 한탄강에서 열린 한미연합 도하작전 훈련에서 미2사단 M1A2 SEP 전차가 부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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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올해 상반기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이 코로나19 상황과 대통령선거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매년 3월에 시행하던 한미연합훈련이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으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 방위태세 점검을 위한 대규모 정기 합동훈련을 매년 3월과 8월에 두 차례 실시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3월 9일 대통령선거 일정이 겹쳐 연합훈련을 그다음 달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한미는 작년에는 3월 8∼18일과 8월 16∼26일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 중 하나인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진행하지 못했다.
한미연합훈련 연기 검토는 주한미군 장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10일 주한미군 장병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99명이 늘어 팬데믹 사태 이후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직전주 확진 기록(682명)을 경신했다.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626명으로, 전체병력(2만8000여명)을 기준으로 16.5%가량의 높은 확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군 전체 누적 확진자(3500여명)보다도 많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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