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부의장 지명자도 "인플레 관리 중요"
고승범 "회색 코뿔소 현실화"
대표적인 비둘기파였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차기 Fed 부의장 지명자도 매파에 가세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2월 물가는 시장 예상치와 같았지만 3개월 연속 6%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예상보다 높은 5.5%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199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반겼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급등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임대료, 임금 등 주요 가격들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양적긴축을 하반기에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상황이 악화하면 긴축 시계는 더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차기 부의장에 지명된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이날 사전 배포된 미 의회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것이 "Fed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Fed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2%로 다시 내려오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얼마나 빨리 일어날지는 불분명하다면서 바이든 정부와 Fed에 큰 숙제를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지 않으면서 시장은 일단 안심했다. 이날 미 국채금리는 장중 1.71%까지 하락했고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가 0.23%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안정됐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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