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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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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기료 인상 계획 전면 백지화, 비과학적 근거에 따라 무조건 탈원전 번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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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으로 탄생한 한전 적자 책임을 외면”

“전기료 인상의 짐을 고스란히 국민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

세계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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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저는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국민의 부담을 한 스푼 덜어드립니다’ 전기세 공약 발표를 열고 “이 정부가 졸속으로 밀어붙인 탈원전으로 발생한 한국전력의 적자와 부채의 책임을 회피하고, 전기료 인상의 짐을 고스란히 국민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요금을 무리하게 인상하면 국민에게 큰 타격을 준다. 그 중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고통을 받는다. 코로나 때문에 매출이 급감했는데, 전기요금 부담까지 짊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빅데이터 등 디지털 산업 혁신은 막대한 전력 수요를 가져온다. 반도체 공장 1개 쓰는 전력이 대도시 전기량과 맞먹는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한전 적자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기자의 지적에 “전력 공급을 원전, LNG, 석탄, 신재생 에너지 등 네 가지 에너지 믹스로 전력 공급을 한다. 어떤 에너지 믹스가 가장 적합한지 비용과 효율을 다 따져봐서 에너지 계획을 세워서 전력공급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비과학적 근거에 따라서 무조건 탈원전을 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으로 전기공급 계획을 무단으로 변경해선 안 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원가 상승도 보류해야 하냐는 물음엔 “그렇다. 그 가격 반영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야지, 이렇게 갑자기 대선 끝난 직후에 본격적으로 올리겠다고 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며 “한전의 적자폭이 갑자기 늘 때는 본격적인 탈원전 정책이 추진된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넘어가던 해다. 그래서 국제 에너지원의 원자재 가격 뿐만 아니라 탈원전 정책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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