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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5 (일)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중소기업계, 기준금리 인상에 "금융비용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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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금통위 기준금리 연 1.25% 인상 논평

코로나 지속·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감소 지속

3차례 금리 인상은 중기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대출금리·자금공급 점검해 금융지원 정책 적극 펼쳐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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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소기업계는 금융통화위원회가 14일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데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자금공급 상황을 점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중소기업계는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2년 가까이 지속하는 코로나19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매출 감소로 빚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나 시행한 기준금리 인상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증가시켜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중소기업계는 우려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중소기업은 기준금리가 1%p(포인트) 상승할 때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은 8.48%p 증가할 만큼 중소기업은 금리 인상에 취약한 구조”라며 “지속된 금리 인상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정부와 금융계는 금리 인상 충격이 완화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금리와 자금공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중소기업계는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측은 “아울러 3월 말 종료하는 대출만기 연장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연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속히 후속 조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p 인상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리고, 같은 해 5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다.

이후 지난해 8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75%로 올린 데 이어, 11월과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쳐 0.25%p씩 금리를 인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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