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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심상정, 길어지는 '숙고의 시간'...안철수, 보수 외연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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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운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간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숙고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지율 상승세를 몰아 외연 확장에 주력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여영국 대표를 만났습니다.

자택에서 비공개로 이어진 회동에서 심상정 후보는 참으로 송구하다며, 소명의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대표 : 한길로 진보 정치를 걸어온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그 소명의식은 분명히 갖고자 한다, 이런 말씀을 주셨고….]

후보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않으면서, 너무 늦지 않게 국민 앞에 서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 후보의 복귀를 믿고 있는 정의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자 TV토론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은주 /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소수당을 토론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곧 우리 사회의 수많은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겠다는 것입니다. 다자 토론을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역시 거대 양당 대선 후보들에게 '쌍특검'을 받으랬더니 뒤에서 토론 담합이나 벌이고 있다고 몰아 세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비호감 1위와 2위가 토론하게 되는 이 비호감 토론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공정을 외치는 분, 선택의 자유를 외치는 분이 맞지 않죠.]

안 후보는 대선 후보 다자 대결에서 지지율 20% 선까지 바짝 다가서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데, 기세를 몰아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의 지지를 끌어내며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인명진 /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안철수만이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고 더욱더 제대로 된 정권 교체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칩거가 맞물리면서 제 3지대 대선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심상정 후보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진보정치는 물론,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전략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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