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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한 “어제 미사일은 열차에서 발사”…기동성 있어 요격 어려운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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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보도…지난해 9월 이후 열차 발사는 두번째

올들어 세번째 무력시위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 안해


한겨레

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통해 이뤄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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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날 미사일 발사가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훈련을 통해 이뤄졌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이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두 번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 철도기동 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 훈련이 14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철도기동 미사일연대는 14일 오전 총참모부로부터 불의에 화력임무를 접수하고, 신속히 지적된 발사지점으로 기동하여 2발의 전술유도탄으로 조선 동해상의 설정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밝혔다. 군 지휘성원들과 국방과학원의 지도간부들이 훈련을 지도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후 2시41분과 2시52분께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북한의 세 번째 무력시위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에도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각각 한 발씩 발사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철로 위에 있는 열차에서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북한전술유도탄 지칭)이 화염을 내뿜으며 공중으로 솟구쳤다. 북한은 지난해 9월15일에도 이런 방식으로 미사일을 쐈는데, 이를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로 불렀다. 철도기동 미사일체계는 정차 중이거나 달리는 열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옛 소련에서 개발해 운용한 발사체계와 비슷하다.

철도 발사체계는 북한 전역에 촘촘하게 깔린 철도망을 이용해 어느 지역에서나 기동성 있게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사전에 쉽게 탐지되지 않고, 요격망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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