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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희생 치른 강원도, 그린뉴딜 메카로···금강산 관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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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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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거리를 방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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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강원도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해 “강원도야말로 분단 70년 남북 대치 상황에서 가장 큰 희생을 한 지역이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씨가 피살되면서 중단됐다. 이 후보는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고,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제천~원주~강릉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등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탈석탄 추세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삼척 도계광업소, 태백 장성광업소 등 폐쇄를 앞둔 광산을 언급하며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경제 기반을 만드는 전환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해에서 풍력발전을 추진하고 플라즈마 활용 그린수소 생산 및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액화수소 산업을 적극 추진해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탄광 지역과 접경지역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할 것을 공약했다. 탄소중립 정책 시행으로 폐광될 위기에 처한 탄광지역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중심의 강원랜드를 문화관광콘텐츠 산업도 병행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군부대 통폐합이 진행되는 접경지역은 군 유휴부지를 활용해 소규모 혁신 기업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지원 강화를 위해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와 자신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아버지가 삼척의 도계광산에서 일했고 큰형은 태백에 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강원도를 다시 한 번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고성|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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