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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재명 “통일부 '남북협력부'로 변경 고민…금강산 관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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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를 방문,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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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통일부 명칭과 역할에 대해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등 이런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서 단기 목표에 충실하게 장기적인 통일에 이르는 현실적, 실효적인 길이겠다는 논의가 있다”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진행한 강원도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일각에서 통일부 명칭에 대해서도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당연히 헌법이 정하고 있는 통일을 지향하는 게 맞다”면서도 “현재 상태에서 단기적 과제로 통일을 직접 추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소통과 교류 협력, 공존과 공동 번영에 중점을 두고 계속 확대 발전되면 사실상 통일이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도록 목표를 단기적으로 설정하는 게 맞다는 게 학계와 전문가의 지적”이라며 “그런면에서 통일을 단기적, 직접적으로 목표하기보다는 사실상 통일 가능 상태와다름 없는 것으로 만드는 게 실질적 통일을 이루는 길이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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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에 도착해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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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강원지역 공약으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 원산-금강산-고성-강릉을 잇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접경지역으로서 소외받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한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제가 오색삭도에 공식적으로 반대해왔다. 반대한 이유는 환경 훼손을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도 여러가지 정부부처 간 논란이 있는데 산업관광이 활성화되고 환경 피해가 최소화되는 대안이 구축되면 충분히 가능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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