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오미크론 확진자 1명 발생
확진자 다녀간 17개 상점 등 봉쇄
사진=신정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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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코로나19 방역업무 기자회견에서 하이뎬(海淀)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거주하는 건물을 봉쇄하고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 등 17개 상점을 통제 조치했다.
인근 주민 240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돌입했다. 밀접 접촉자 15명은 격리됐다.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2명은 핵산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최근 14일 내 베이징을 벗어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적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베이징 내에도 오미크론이 이미 확산했을 가능성도 있다. 아직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의 유입 경로에 대해서 정확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베이징 인근의 톈진(天津)에서 지난 8일 오미크론이 발생하자 톈진발 베이징행 열차 운행을 대부분 중단하고, 통근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등 방역 수위를 높여왔다. 그럼에도 오미크론을 막을 순 없었다.
중국에서는 이미 6개성 8개 도시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까지 더하면 14개 성으로 늘어난다. 중국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허칭화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의 해외 유입 위험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춘윈(春運·중국의 설 춘제 전후의 특별 수송기간)과 겨울 방학, 춘제 등이 더해짐에 따라 지역을 넘나드는 인구 이동이 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심각하고 복잡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전국의 전체적인 코로나19 형세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부적인 본토내 집단 발병은 전방적으로 빠른 시간 내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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