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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재명 "금강산 재개·DMZ 관광" vs 윤석열 "서울 40만 호 신규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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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틀째 강원 지역을 누비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 DMZ 관광특구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지역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서울에 주택 40만 호를 신규 공급하고 도심 철도와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의 공약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연수 기자!

이 후보는 오늘 이틀째 강원도 바닥 민심을 공략하고 있군요?

[기자]
네,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른바 '매타버스' 강원도 일정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아침 국토 최북단인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강원 지역 종합 발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기존 구상과 함께 금강산 관광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원산과 금강산, 고성, 강릉에 이르는 동해 관광 특구 조성을 띄우면서,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 역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이 후보의 발표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강원도야말로 분단 70년 남북대치 상황에서 가장 큰 희생을 치른 지역입니다. 접경과 DMZ가 더 이상 질곡이 아닌 기회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통인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단기적 과제로 통일을 직접 추구하는 건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른다며, 공동 번영에 중점을 두며 사실상 통일과 다르지 않은 상태가 되도록 하자는 생각입니다.

통일부 명칭 역시 남북 협력부나 평화 협력부 같은 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오후 강릉의 전통시장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SNS를 통해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강력 대응과 함께 방사능 오염 수산물 수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수산물 안전 대책을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 PK 지역을 돌고 돌아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 수도권 공략에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다시 짓는 서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부동산 공약, 5년 임기 내 서울에 신규주택 40만 호를 공급하고 역세권 용적률을 상향해 '역세권 첫 집' 10만 호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또 도심 철도 경부선 당정에서 서울역, 경인선 구로에서 도원역, 경원선 청량리에서 도봉산 구간, 경부 고속도로 양재에서 한남 나들목 구간을 지하화하는 교통 공약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상 부분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까지 한꺼번에 상업화나 주거 공간, 여러 가지 문화 시설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주거, 상업, 문화 공간이 더욱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신분당선은 서울 서북부를 지나 경기 고양시까지 연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와 함께 마스크를 항상 쓰는 실내에서는 방역 패스를 폐지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실내에서는 환기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거리두기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서울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윤 후보 측은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방송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김 씨가 상대방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자칫 '비선 실세'와 같은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위해 MBC에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며, 반론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야 대선 주자들은 각각 '악재'와 '역풍'을 우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윤 후보는 '언급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 후보는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각각 답했습니다.

[앵커]
선거 유세를 멈추고 칩거 중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예고 없이 광주 붕괴사고 현장을 찾았다고요? 일정을 재개한 겁니까?

[기자]
일정 재개보다는 숙고의 마무리로 봐달라는 게 정의당 설명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전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 현장을 예고 없이 찾아 실종자 가족과 만났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밤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간 지 나흘 만인데요.

일정 중단을 선언한 날 붕괴사고가 발생해 현장에 가보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내일 기자회견 통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오늘은 그냥 여기 계속 참사 현장 나오고 그런데, 그냥 있는 게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워서 그냥 잠깐 뵈러 왔습니다.]

심 후보는 내일 당 대표단-의원단 회의에 참석해 쇄신 방안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선거운동 일정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0년 안에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오늘은 경기 부천시에 있는 음식점에서 직접 영업을 도우며 소상공인의 고충을 듣습니다.

이번 주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안플릭스'를 통한 '뉴미디어 유세'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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